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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머리 위에서 큐리오의 목소리가들려왔다 주인 저 녀석들고개를 들어 올리자 큐리오가 멀리 보이는 몇 개의 점을가리켰다 아란큐리오가 가리키는 점은 바로 가고일을 탄 아란과 티모시그리고 몇몇 어벤저였다 놈들은 크리스털 신전이 추락할 때 가고일을 이용해 재빨리 하늘로 도망친 것이다 마법과 화살로 격추시켜라정의남의 명령에 연합군이 마법과 화살을 난사했다 그러나 이미 아란은 100여 미터나 떨어진 상공에 있었다 대부분의 마법과화살은놈들에게 미치지도 못했다아란은 발밑까지 날아오는 마법과 화살을 바라보다가 이를 갈아붙이며 가고일을 돌렸다 젠장아크는 분한 눈으로 아란을 노려보며 이를 갈아붙였다 그리고 씩씩거리며 몸을 돌렸을 때였다 순간 엄청난함성이 고막을 뒤흔들었다 와아아아아해냈다 우리 손으로 나가란을 지켜 냈다나가란 연합군 만세 다크울프 만세시르바나 성 전체가 거대한 함성으로 들썩였다 그러나 아크에게는 그 엄청난 함성조차 자장가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불안감과 긴장감 속에서 열흘 가까이 잠조차졔대로 못 잔 아크는 멍하니 연합군을 바라보다가 안도의 한숨과함께 실 끊어진 인형처럼 쓰러져 버렸다 아크 님수만의 연합군이 쓰러진 아크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길었던 나가란 수호 전투의 마지막장면이었다 ACT4 음모의 소용돌이 SCAN070JPG 로마 고대 신전처럼 두꺼운 기둥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회랑그 회랑의 끝에 거대한 석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바닥에 기괴한 검은 기운이 깔혀 있는 석실의 벽은 부조로가득채워져 있었다악몽 속에서나 블 수 있는 수많은 이형의 짐승들 그 짐숭들의 발톱 밑에서 어금니 사이에서 신음하는 수맡은 사람들거기에 일렁이는 횃불의 흔들림 더해지자 부조는 당장이라도살아 움직이는것처럼 기이하게 꿈틀거렸다두쿵 두쿵 두쿵묵직한 고동이 석실을 울렸다 고동이 울려 나오는 곳은 석실 중심 졔단 위에 놓인 시뻘 SCAN071JPG 건 살덩이였다 심장 그렇다 바로 아란이 지옥의 강에서 건져 올렸던수수께끼의 심장이었다 크기가 10미터는 족히 될 듯한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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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말 끔찍한건 이명룡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잇단 점이었다이 매드 사이언스는정말 자신에게 천재적인 눈썰미가 있다고 믿었다그리고 단숨에 인조인간이 될만한 자질을 꿰뚫어 보고 개조할수 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었다 더 끔찍한 것은 그 말이 완전히 허황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현우도 운동을 하다보니 한손 팔굽혀펴기를 자주해봤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스물다섯번 정도 그게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이명룡의 협박을 받으며 죽을 힘을 다하니 오십번을 채울수 있었다폭력의 공포가 육제적 고통을 능가하는 순간이었다그러나 그건 정말 준비운동에 불과했다자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이명룡은 한쪽에서 운동을 하던 기동대원을 불러 말했다 이 녀석은 고교 시절 아마추어 복싱을 하던 놈이다 고작 해야 전국에서 10위권 안에 간신히 들어갇너 허접스러운 놈이지만 네 상대로는 적당할거다 복싱 룰로 3회전 실시현우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무지막지한 팔굽혀펴기로 팔 근육이 경련을일으킬정도다 그런데 태권도도아니고 주먹만을 사용한 복싱으로 대련을 하라니게다가 전국10위 안에 들어갔던 전직 복서와제발 농담이라고 말해주기를 바랐으나이명룡 사전에 농담이란 없었다이명룡은 직접 글러브까지 끼워주며 따뜻한 말로 응원했다도중에 기권하면 죽는다당연히 제대로 시합이 될리가 없었다현우는 3분 3회전9분동안 떡이 되도록 얻어터병한심한 녀석 저런 허접스러운 놈에게얻어터지다니이명룡이 혀를 차며 바로 다음 메뉴를 제시했다그 다음에는 복근과 허리 운동이었다 윗몸 이르키기 200회 등배 운동 200회옆구리 운동200회상하 복근 운동 200회씩각종 복근 운동을 무려 천번이나 쉬지않고 시켰다그리고 잠시의 짬도없이 이번에는 거구의 기동대원을 불러왔다최전방에서 대한민국의 정의를 수호하시는 기동대원당연히 그만한 체력과 실력을 필요로 하는직업이라경찰기동대는 각종 운동을 하던 선수들의 직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번에 불러온 기동대원은 그중에서도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멋진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현우정도는 가볍게 으스러뜨릴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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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멀리하는 성격의 반작용일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필요 이상으로 마음을 썼다자신과 비슷한 처지에서 고생하는 정혜선이 그런 경우다그녀의 가정 현편을 알게 된 이후로 현우는 제 일처럼 그녀를 챙겼다갓 들어와 저지른 실수를 대신 뒤집어쓰기도 했고 가끔그녀에게 건네주는 음료수도 정작 자신은 몇 년이나 제 돈내고 사 먹은 적이 없는 것이었다아마도 여동생이 있다면 그런 느낌이리라화득짝 정신이 든 현우가 달려갔다혜선아 무슨 일이야쥐 쥐가바닥에 주저앉은 혜선이 덜덜 떨며 한쪽을 가리켰다 시선을 돌려보자 생쥐 한 마리가 잽싸게 박스사이로 도망쳤다현우는 짜증 섞인 눈으로 쥐를 보며 중얼거렸다젠장 여기서든 거기서든 쥐가 문제로군네 오빠 집에도 쥐가 있어요아니 그런 게 있어현우가 도망간 쥐를 찾기 위해 박스를 치우자 혜선이 기겁했다그 그러지 말아요 또 쥐가 나오면 어쩌려고요나와야 때려잡지오빠는 쥐가 무섭지도 않아요무서워 쥐가현우는 피식 웃었다 확실히 예전 같으면 조금은 무서웠을지도 모른다 현대 생활을 하며 쥐를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쥐도 파리나 다름없이 느껴졌다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뉴 월드의 쥐 그런 쥐를 마을에서만 마리나 때려잡고 오늘 새벽에도 수천 마리는 족히 죽였다 더불어 괴물 쥐를 죽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중이다 생쥐 한 마리 때려잡는 건 일도 아니었다기다려 당장 때려잡아 줄 테니까하 하지 마요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저는 세상에서쥐가 제일 무서워요 여기 쥐가 있다는 생각만 해도 겁나요빨리 주임에게 말해서 쥐약이라도 뿌려 둬야 할 거 같아요박스를 치우던 현우의 몸이 움찔한 건 그때였다혜선은 화들짝 놀라며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왜 그래요 쥐 나왔어요혜선아 너 지금 뭐라고 했어네 쥐약이라도 놔둬야겠다고그거야현우가 손뼉을 치며 소리쳤다내가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그렇게 하면 간단하잖아현우는 와락 몸을 돌려 혜선의 손을 꽉 잡고 흔들어 댔다고마워 혜선아 네 덕분에 드디어 해결 방법을 찾았어네 네현우가 갑자기 손을 잡고 흔들어 대자 혜선의 얼굴이 홍당무...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까이준석이 퍼뜩 시선을 들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까이준석이 퍼뜩 시선을 들었으나 워렌의 옆모습만 보았다 다시한 모금을 삼킨 워렌이 말을 이었다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대위 이것은 경험자로서의 내 충고요살마있기만 하면 됩니다시선을 내린 이준석이 이 사이로 말했다다른 것은 상관하지 않겠소 절대로살룸에서 십 킬로미터쯤 동쪽으로 달리던 트럭은 길가에 멈춰섰다 하마니가 운전석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면서 힐끗 오경미를 바라보았다한숨 자고 있어한낮이어서 열려진 문틈으로 운전석 앞쪽의 환한 세상이 보였다 오경미는 침대 끝에 앉아 흐트러진 머리칼을 쓸어올렸다 이틀간을 트럭 안에만 갇혀 있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불안했던 것이다하마니는 수시로 밖과 교신을 했는데 아랍어여서 내용을 알 수없었지만 분명히 쫓기고 있었다 애써 그녀에게는 태연한 척했지만 그의 얼굴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자리에서 일어선 오경미는 컨테이너 벽에 뚫린 조그만 창문을안쪽에서 열었다 그러자 짙은 남빛의 바다가 시야를 가득 메웠다 하늘이 연한 회색이어서 수평선이 뚜렷했고 배도 한 척 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 끝쪽에 사내 두 명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하마니가 보였다그리고 그의 옆에 세워진 철제 이정표에는 살룸이라는 아랍어와 영어가 씌어 있었고 우측을 가리키는 화살표 밑에 십 킬로미터라고 표시되어 있었다창문을 닫은 오경미는 구석에 놓여진 무전기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떨리는 손으로 무전기를 들고 스위치를 켰다 하마니의 옆에서 그가 무전기를 작동하는 것을 보아온 것이다잡음이 들리더니 아랍어로 묻는 소리가 들렸으므로 그녀는 서둘러 채널 스위치를 틀었다 주파수를 맞춰 놓은 부하들이 응 답한 것이다 다시 잡음이 들리더니 엔진 소리와 함께 아랍어가 들렸다오경미는 무전기를 입에 대었다헬로그러자 상대방이 놀란 듯 영어로 답했다헬로 거긴 누굽니까실례지만 거긴 누구지요여긴 이집트 해군 초계정 AE 207호입니다 당신은 누구요전 납치당한 한국 여자 오경미입니다 지금 트럭의 컨테이너안에 있는데 납치한 사람은 하마니 입니다단숨에 쏟아붓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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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산길을 강행군 하는거야맞는 말이었다 군에서 독도법을 배운 김명천은 지도에 그려진 붉은색 코스를 보았다 모두 험한 산길을 타고 오르내리게 되어 있었으며 길이는 어림잡아 15도 넘었다 그리고 5곳의 체크포인트 위치는 요령을 피우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좌표를 손에 쥔 김명천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어수선하게 서있거나 잡담중인 팀원을 제 자리에 앉혀 주목시켰다등산에 자신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요정색한 김명천이 말했다팀원 전원의 도착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은 팀웍 체크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베테랑이 앞뒤에서 끌고 밀어야 합니다그러자 곧 4명이 손을 들었으므로 김명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서너명으로는 부족합니다 남한테 폐 안끼치고 코스를 주파하겠다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세요그러고는 버스안을 둘러본 김명천의 얼정이 어두워졌다 자신을 제외한 19명중 손을 들지 않은 사람이 6명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여자는 서나미까지 포함해서 3명이 모두 포함되었다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행군 순서를 정합니다 좌표를 가진 내가 선두에 서지요김명천이 20명의 행군 순서를 정하는 동안 버스 안의 분위기는 진지했다 모두 김명천의 지시를 고분고분 따랐으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순서를 정하고 났을 때 김명천이 머리를 들고 강석규를 보았다 강석규는 등산에 자신이 있다고 손을 들었던 4명 중의 하나였다만일에 내가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 13번이 리더가 됩니다 이건 팀장의 권한으로 미리 말씀 드리는 겁니다김명천의 시선이 서나미에게 옮겨졌다부팀장이 있지만 산악행군에서는 능숙한 리더가 필요합니다 이의 없지요없습니다서너명이 소리쳐 대답 했으므로 김명천이 다시 강석규를 보았다 강석규는 대열의 맨 끝에 배치되어 있었다13번 잘 부탁합니다잘해 보십시다강석규가 기운차게 말했을 때 버스는 국도에서 벗어나 일차선 샛길로 들어섰다 포장도 되어있지 않은 산길이다산악행군 코스는 수곡산을 중심으로 험한 산과 골짜기를 돌아오도록 만들어져 있었는데 5 지점의 첫 체크 포인트에서부터 낙오자가 발생했다 여자 팀원중의 하나인 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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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크와 북실이에 이어 백구까지 가세해서 배가 터질때까지 김칫국을 들이켰다그렇게 계약서가 작성하자 약속한 5시가 되었다뭐야 표정들이 왜 그래039낙타와 오아시스039에 도착하자 브레드가 괴상한 눈빛으로 물었다 헤어질 때와 달리 아크와 북실이의 표정이 완전히 헤벌쭉해져 있었기 때문이다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매우 정상적인 현상인 것이다그러나 이 계획은 일급비밀 아크는 금세 정색하며 헛기침을 했다우리가 뭘 그러는 너희도 좀 전과 표정이 전혀 다른데아크가 레디안을 바라보며 물어레디안은 헤어지기 전까지는 039잔뜩 흐림 오후 늦게 태풍조짐039 상태였는데 지금은 언제 그랫냐는 듯이 039맑음039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밝은 표정을 짓고 있으니 레디안도 꽤나 미인이었다그때 브레드가 레디안의 어깨에 떡하니 손을 올려놓으며 히죽거렸다말했잖아 어른의 시간을 보낼 거라고 애들은 모르는 그런 게 있어또 까분다레디안이 바로쏘아붙였지만 좀 전처럼 다짜고짜 어퍼컷을 날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약간 샐쭉한 웃음을 지으며 투정을 부리는 듯한 말투였다아아아 이거 상상되는데 넘 야한거 아냐 퍽 죄송합니다039그동안 무슨 일이 있기는 했던 모양인데039아크는 수상한 눈으로 둘을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뭐 아무려면 어떤가 아크의 관심사는 오직 내단 공장에 쏠려 있었다됐어 그보다 여기 술맛이 좋다며아아 그야 당연히 최고지 주인장 여기 술과 안주브레드는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술을 주문해 들이붓기 시작했다 모처럼 기분이 좋아진 아크와 북실이 심지어 백구도 닥치는 대로 술을 퍼마셧다 그렇게 네 명과 1마리가 얼큰하게 취기가 돌았을 무렵이었다띠리리리 띠리리리문득 귓가로 전화벨 소리가 들려왔다아 잠깐만아크는 브레드에게 양해를 구하고 유니트에서 내려왔다그리고 수화기를 집어 들었을 때였다오 오빠 큰일 났어요 위기예요 란셀 마을의 대위기예요로코의 다급한 목소리가 고막을 후려쳤다후 처음으로 텍본써본건데 힘드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이뿌듯함은 뭐지 무튼 재미있게들 보셨나요 담에 시간남을때 또 뵙죠 ㅋㅋ 수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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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 시바다는 코트의 깃을 세우고는 기둥에서 몸을 반쯤 돌렸다 공항 대합실은 사람들로 혼잡했고 쉴새없이 들려 오는 안내 방송으로 어 수선한 분위기였다 네 명인데요 뒤쪽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내가 둘 따라옵니다 옆에 선 다케무라가 말했다 일국의 외무 장관 행차치고는 초라합니다 부장님 공식 방문이 아니니까 할 수 없지그리고 행차 따질 입장이 아 냐 저 친구들 한국의 외무 장관 안승재는 일행들과 함께 대합실을 가로질러 걷 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려는 듯 그들은 빠른 걸음으로 출입구 쪽으로 다가가고 있다 자우리도 가자 시바다가 움직이자 다케무라가 출입구 옆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부 하에게 눈짓을 했다 부하가 재빠르게 유리문을 빠져 나가는 것이 보 였다 안승재가 김포에서 대한항공서울발 취리히 행 특별기를 탄 것은 즉각 일본 정보국에 연락이 되었다 일본만큼 한국에 대한 정보를 많 이 가지고 있는 나라는 없다 CIA도 한국에 대한 정보에서는 일본에 밀리는 형편이었는데 그것은 일본 정보국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막대 취리히의 암살단 151한 자금을 투입한 결과였다 남한과 북한은 일본과는 우방이자 적대 국이었는데 그들끼리도 그러한 관계를 지속시키고 있는 것이 방위 전략상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승재 일행은 택시 정류장 쪽으로 다가가 사람들이 서 있는 줄 뒤에 섰다 눈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쌀쌀한 날씨였다 저녁 무렵이어 서 주변은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했고 길가의 가로등 빛은 점점 밝아 지고 있었다 이번 북미 회담에 참석할 수 있을까요 저 사람 말입니다 다케무라가 턱으로 안승재의 뒷모습을 가리켰다 택시가 드문드문 오고 있어서 안승재 일행은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참석 못해 북한측이 거부할테니 까 아마 미국측과는 만날 수 있겠지만 시바다의 말에 다케무라가 입술 끝을 비틀며 웃었다 안됐습니다 자기 나라 일인데도 직접 나서지를 못하다니 자업자득이야 누굴 원망할 것도 없다 검정색 벤츠 한 대가 다가와 그들 옆에 ...

세 시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걸었었다 쉬

세 시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걸었었다 쉬면 일어나지 못할 것 같 았고 앞장을 선 김양호가 말없이 걸었으므로 둘은 잠자코 따라온 것 이다 마을은 평온해 보였다 몇 채의 가옥이 어제의 폭격으로 부서지고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으나 길거리엔 행인들도 보였다 김양호는 풀 위에 주저앉자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을 느꼈 240 신용장 다 눈을 감아 보았으나 빙글빙팎 도는 것은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그는 몸을 눕히고 땅바닥에 온몸을 밀착시켰다 온몸에서 비오듯 땀 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보스 괜찮습니까 가까이 있던 아론이 다가와 그를 내려보다가 물었다 웅 괜찮아 눈을 떠서 그를 바라보려 하띤으나 정면으로 비치는 햇살 때문에 다시 눈을 감았다 아론은 그를 내려보며 서 있었다 정도상이 다가 와 옷을 벗었다 그는 윗도리를 벗어 접어서 베개를 만든 다음 김양호의 머리를 들 고 받쳐 주었다 그러자 김양호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땅바닥이 눈 앞으로 닥쳐오듯 하다가 비스픔히 기울고 있었다 마을에 군인들이 있나 보고 외 김양호가 정도상에게 말했다 아론이 정도상의 어깨를 눌러 앉히고는 도로를 내려가기 시작하였 다 그는 손에 권총을 빼어 들고 있었다 사장님 괜찮으세요 정도상이 그의 어깨를 눌러주히 말했다 응 어지러웠을 뿐이야 군인들이 없다면 연락을 해야겠다고 김양호는 생각했다 수단을 가리지 말고 연락을 하자 방법은 댄길 것이다 그들은 숲에 엎드려 기 다리고 있었다 아론이 비틀거리떡 올라왔다 보스 군인들은 없습니다 김양호는 일어서서 경사진 길을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마을의 입구에 오자 김양호는 어제 빠져 나가려 했던 샛길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아래쪽에 쓰레기 더미가 보이는 곳까지 다다르자 그 들은 곧 가옥 사이의 조그만 길을 찾아낼 수 있었다 241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필립의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필립은 집에 있었다 그를 보자 김양호는 반가웠다 그 가 집에 없었다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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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였다그녀가 식당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사십대의 남자가 대아그룹의 회장인 한세웅이란 것을 안 것은 저택으로 오는 차 안에서였다경호원 한 명이 이야기를 해주었던 것이다 배만섭이나 촬영기사인 홍동오도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모두들 한세웅의 이름은 들었지만 실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그들은 숲 속에 싸여 있는 그의 저택을 보고나서 다시 한번 감탄했다 아름다운 주변의 삼림과 함께 저택은 어느 화가가 그림을 그린 것처럼 세워져 있었던 것이다이것은 모두 김옥경 씨 덕택이다배만섭이 모두에게 대놓고 말했으므로 김옥경은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새침한 표정을 지었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란 게 연기에는 이력이 난 인물들이었다이봐 한회장한테 방이나 몇 개 빌려 달라고 해봐 숙박비 좀 줄이게하고 주무가 되는 김선생이 떠들썩하게 말했다한회장을 스폰서로 두면 벤허 같은 놈을 하나 만들 수 있을텐데일부러 그녀 옆으로 다가온 감독이 혼자소리처럼 말했다야 저기서 너 본다그렇게 알려 준 것은 배만섭이었다어쨌든 애인을 떠나 보내는 장면을 찍어야 했던 김옥경은 NG를 네번이나 냈다영숙이가 아까부터 쉴 새 없이 이곳저곳을 쏘다니고 있었다영숙아 네 엄마 어디 있니식당에 같이 온 동남아계 여자가 가정부라는 것을 알게 된 배만섭이 그녀에게 물었다미국 갔어금방 또랑또랑한 대답이 돌아왔다미국 뭐하러대학교 엄마는 대학교수야아빠하고 떨어져 살아내가 아빠하고 살아동문서답이었으나 대체로 짐작이 갔다 이영표 감독은 두 장면의 촬영이 끝나자 한세웅에게 인사를 하러 가야겠다면서 김옥경을 불렀다자네가 여주인공이니까 나하고 같이 가지 아무래도 나 혼자 가기는 멋적어 꽃다발 대신 김옥경이가 나하고 같이싫어요정말 싫었다 그래서 김옥경은 한걸음 물러서기까지 했다왈칵 이영표가 미운 감정이 드는 것이 자신을 팔아 먹으려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었다이봐 예의상 같이 가는 거야 뭐가 싫다고 그래이영표가 눈을 부릅떴다 그는 배만섭 등에게서 식당에서의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 틀림없었다어이 김옥경 씨 오늘따라 이상하네젠장 배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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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크아크 와 줬군 고맙네 고마워 가렌은 마치 구세주라도 만난 사람처럼 눈물까지 글썽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렌만이 아니었다 전직 도적과수인족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아크에게 몰려들었다 아크 형님 오오오 마반 영웅의 후예 아크는거친 숨을 몰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헉헉헉 다행히 늦지는 않은 모양이군요 충분히 늦었어 멍청아 그때 옆에서 샴바라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연락한 지가 언젠데 이제야 어슬렁어슬렁 기어온 거야 어슬렁 내 얼굴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 우욱아크가 와락 인상을 쓰며 쏘아붙이다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구역질을 해 댔다고작 이틀 만에 대륙을 횡단한 부작용이었다 새삼스럽지만 으크가 로코를 통해 란ㄴ셀의 일을 전해 들은 곳은 파라돈의 주점에서 술을퍼마시고 있을 때였다그리고 파라돈은 브리스타니아의 북부에 자리 잡은 도시 슈덴베르크의 남부에 자리한 란셀ㄹ과는 정반대에 위치한 도시였다물론 영자 이동이 활성화되어 도시 간의 이동이 편해졌다지만 차세대 이동 수단도 만능은 아니었다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제약이 있는것이다 또한 마법탑이 세워진 도시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영자 이동이 제한된 장소도 있었다 때문에 아크는 기란에 도착하기까지 여덟 번이나 영자 이동을 해야 했고 잠시도 쉬지 못하고 다시 라둔마를 타고 달려왔다 쉬지 않고 청룡열차와 승마를 번갈아 탄 것과 맞먹는수준의 강행군 덕분에 아크는 아침에 먹은 라면 면발이 한 올 한올 살아나 목을 타고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039하지만 오바이트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039꿀걱 아크는 목구멍까지 올라온 면발을 되삼켜 버렸다 삼킨 거냐 넘어오는 걸샴바라가 더러워서 못 봐 주겠다는 듯한 눈빛으로 한 걸음 물러났다 그러나 아크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천천히 장내를가로질렀다 란셀이 위기에 처했을 때 혜성처럼 나타난 아크가렌은 물론 전직 도적과 방금 전까지 아옹다옹하던 수인족들도 기대감 어린 눈빛으로 아크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집중했다 과거에 그랬듯이아크가 또다시 자신들이 갈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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