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시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걸었었다 쉬
세 시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걸었었다 쉬면 일어나지 못할 것 같 았고 앞장을 선 김양호가 말없이 걸었으므로 둘은 잠자코 따라온 것 이다 마을은 평온해 보였다 몇 채의 가옥이 어제의 폭격으로 부서지고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으나 길거리엔 행인들도 보였다 김양호는 풀 위에 주저앉자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을 느꼈 240 신용장 다 눈을 감아 보았으나 빙글빙팎 도는 것은 더욱 심해지고 있었다그는 몸을 눕히고 땅바닥에 온몸을 밀착시켰다 온몸에서 비오듯 땀 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보스 괜찮습니까 가까이 있던 아론이 다가와 그를 내려보다가 물었다 웅 괜찮아 눈을 떠서 그를 바라보려 하띤으나 정면으로 비치는 햇살 때문에 다시 눈을 감았다 아론은 그를 내려보며 서 있었다 정도상이 다가 와 옷을 벗었다 그는 윗도리를 벗어 접어서 베개를 만든 다음 김양호의 머리를 들 고 받쳐 주었다 그러자 김양호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땅바닥이 눈 앞으로 닥쳐오듯 하다가 비스픔히 기울고 있었다 마을에 군인들이 있나 보고 외 김양호가 정도상에게 말했다 아론이 정도상의 어깨를 눌러 앉히고는 도로를 내려가기 시작하였 다 그는 손에 권총을 빼어 들고 있었다 사장님 괜찮으세요 정도상이 그의 어깨를 눌러주히 말했다 응 어지러웠을 뿐이야 군인들이 없다면 연락을 해야겠다고 김양호는 생각했다 수단을 가리지 말고 연락을 하자 방법은 댄길 것이다 그들은 숲에 엎드려 기 다리고 있었다 아론이 비틀거리떡 올라왔다 보스 군인들은 없습니다 김양호는 일어서서 경사진 길을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마을의 입구에 오자 김양호는 어제 빠져 나가려 했던 샛길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아래쪽에 쓰레기 더미가 보이는 곳까지 다다르자 그 들은 곧 가옥 사이의 조그만 길을 찾아낼 수 있었다 241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필립의 집으로 향했다 다행히 필립은 집에 있었다 그를 보자 김양호는 반가웠다 그 가 집에 없었다면 하릴없이 길가에서 불안하게 방황하였을 것이다 필립은 놀라면서 그들을 집안으로 안내하였다 필립 미안해요 우리가 아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어서 이렇게 다시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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