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까이준석이 퍼뜩 시선을 들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까이준석이 퍼뜩 시선을 들었으나 워렌의 옆모습만 보았다 다시한 모금을 삼킨 워렌이 말을 이었다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대위 이것은 경험자로서의 내 충고요살마있기만 하면 됩니다시선을 내린 이준석이 이 사이로 말했다다른 것은 상관하지 않겠소 절대로살룸에서 십 킬로미터쯤 동쪽으로 달리던 트럭은 길가에 멈춰섰다 하마니가 운전석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나가면서 힐끗 오경미를 바라보았다한숨 자고 있어한낮이어서 열려진 문틈으로 운전석 앞쪽의 환한 세상이 보였다 오경미는 침대 끝에 앉아 흐트러진 머리칼을 쓸어올렸다 이틀간을 트럭 안에만 갇혀 있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불안했던 것이다하마니는 수시로 밖과 교신을 했는데 아랍어여서 내용을 알 수없었지만 분명히 쫓기고 있었다 애써 그녀에게는 태연한 척했지만 그의 얼굴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자리에서 일어선 오경미는 컨테이너 벽에 뚫린 조그만 창문을안쪽에서 열었다 그러자 짙은 남빛의 바다가 시야를 가득 메웠다 하늘이 연한 회색이어서 수평선이 뚜렷했고 배도 한 척 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 끝쪽에 사내 두 명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하마니가 보였다그리고 그의 옆에 세워진 철제 이정표에는 살룸이라는 아랍어와 영어가 씌어 있었고 우측을 가리키는 화살표 밑에 십 킬로미터라고 표시되어 있었다창문을 닫은 오경미는 구석에 놓여진 무전기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떨리는 손으로 무전기를 들고 스위치를 켰다 하마니의 옆에서 그가 무전기를 작동하는 것을 보아온 것이다잡음이 들리더니 아랍어로 묻는 소리가 들렸으므로 그녀는 서둘러 채널 스위치를 틀었다 주파수를 맞춰 놓은 부하들이 응 답한 것이다 다시 잡음이 들리더니 엔진 소리와 함께 아랍어가 들렸다오경미는 무전기를 입에 대었다헬로그러자 상대방이 놀란 듯 영어로 답했다헬로 거긴 누굽니까실례지만 거긴 누구지요여긴 이집트 해군 초계정 AE 207호입니다 당신은 누구요전 납치당한 한국 여자 오경미입니다 지금 트럭의 컨테이너안에 있는데 납치한 사람은 하마니 입니다단숨에 쏟아붓듯 말한 오경미가 서둘러 말했다지금 제 위치는 살룸 왼쪽 십 킬로미터 지점의 길가입니다 트럭 안에 있습니다 구해주세요039여보세요오경미는 무전기의 스위치를 끄고는 내려놓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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