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조철봉이 정민을 노려보았다너도 잘 알면서 그래 사
뜬 조철봉이 정민을 노려보았다너도 잘 알면서 그래 사업의 주역은 분명히 조철봉이고 양정민은 조역이야 그렇다면 누가 어긋나고 있는 지를 잘 알텐데정민이 어금니를 문 듯 볼의 근육이 굳어졌다가 풀어졌다 그러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 조철봉은 심호흡을 했다조철봉이를 다 이해해줄 필요는 없어 그건 나도 원치 않으니까 다만 현실에는 충실해야 된다는 말이지그러고는 조철봉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내 입장은 생각해보지 않았나 내가 좋아서 이러고 있는 것 같아 내가 여자가 하나 둘인가 내가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 같이 지내야만 되나술잔을 든 조철봉이 남은 술을 한모금에 삼켰다넌 기본이 부족해 자세가 되어있지 않고 넌 나를 무시하지만 내 기준으로 보면 너도 3등급이야 지금 나도 고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구정민의 눈빛이 강해졌고 다시 볼의 근육이 단단해졌지만 조철봉은 더 뱉기로 작정을 했다나를 무조건 무작정하고 엎어지는 놈으로 보았다면 오해한 거야 솔직히 너에 대해서는 전혀 충동이 일어나지 않아그리고 조철봉이 쓴웃음을 지었다내가 그런 식으로 말했던 것은 너에 대한 예의 차원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거야 이건 희극이지그때 정민이 어깨를 들었다가 내려놓더니 정색하고 조철봉을 보았다그만해두시죠그럴까피곤할텐데 주무시죠먼저 자같이 가요그 순간 퍼뜩 시선을 들었던 조철봉이 다시 쓴웃음을 지었다잘 한다뭐 현실에 충실하기로 하죠먼저 들어가다시 잔에 술을 따르면서 조철봉이 낮게 말했다내 기분 풀어주려고 나온 모양인데 그만하면 됐어나도 막힌 여자는 아녜요난 네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저질에다 사기꾼이야 하지만시선을 든 조철봉이 손끝으로 정민의 가슴을 가리켰다그것을 가슴에만 묻어 두라구 뱉아서 금방 기분이 풀릴지는 몰라도 후유증이 오래 남게 되니까당하고 나니까 조금 개운해지네혼잣소리처럼 말한 정민이 손을 뻗치더니 조철봉이 따라놓은 술잔을 쥐었다 그리고 단숨에 위스키를 삼켰다 아직 조철봉이 생수도 섞지않은 술이었다 술잔을 내려놓은 정민이 입을 크게 벌리고는 더운 숨을 뱉었다감기 몸살이 떨어진 것 같아조철봉은 다시 지장보살의 진언을 떠올렸지만 이번에도 머릿속이 비어 있었다양정민이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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